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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저작물 퍼가서 멋진 ‘제2창작’ 하세요
“저작권을 유연하게” CCL 도입 확산
블로그·카페에 ‘허락하는 범위’ 설정
한겨레 박현정 기자
» 씨씨엘 설정 조건의 종류
최근 누리꾼들이 많이 이용하는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유연한 저작권을 표방하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라이선스’(CCL)의 사용 지원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크리에이티브 커먼스가 2002년 제안한 시시엘은 창작자가 직접 창작물의 공유 여부와 활용 가능 범위를 표시할 수 있는 라이선스로, 저작권을 보호하면서도 창작물 유통을 장려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현재 전세계 46개국이 시시엘 사용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는 지난 2월 말 블로그나 카페에서 만든 콘텐츠에 시시엘을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네이버는 이용자가 스스로 만든 블로그 스킨에 시시엘을 적용했다. ‘손수저작물’(UCC)을 강조하고 있는 다음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단계적으로 블로그, 유스보이스, 티스토리, 카페 등에서 시시엘을 표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올 하반기에 시시엘 설정 조건에 따라 검색이 가능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창작과 나눔’이라는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가수들의 음원을 누리꾼들에게 제공해 이를 기반으로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장을 만들 예정이다.

이 밖에 파란에서는 지난해부터 블로그와 사진공유 서비스 ‘푸딩’에서 시시엘을 도입했으며,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 ‘홈2’에 시시엘을 곧 도입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시시엘 도입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한글과 컴퓨터가 지난 10일 내놓은 ‘한컴오피스2007 밸류팩’에는 파일 메뉴에 ‘시시엘 넣기’라는 기능이 들어가 시시엘을 쉽게 문서에 표시할 수 있다.

이런 흐름은 일단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다음의 민윤정 커뮤니티 본부장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저작권 범위를 표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는 좀더 가치 있는 콘텐츠들이 생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시시엘 채택이 늘고 있지만, ‘정보 공유와 창작 확산’이라는 목표를 이루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민윤정 본부장은 “양적으로는 시시엘을 채택하는 이용자들이 많이 늘었지만, 공유를 통해 또다른 2차, 3차 저작물을 제작하는 등의 활동으로까지 발전하지 못했다”며 “아직까지 이용자들은 시시엘을 저작권 보호 도구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여전히 많은 저작물을 소유한 방송사 등에서는 시시엘 도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외국에서도 주류 매체보다는 인터넷 등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시시엘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의 케이블 텔레비전 〈커런트 티브이〉가 시시엘 도입을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공유와 창작 문화가 더욱 활성화하려면 우선, 공공 영역에서부터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영국에서는 공영방송 〈비비시〉의 주도로 〈채널4〉, 영국영화진흥원(BFI) 등이 기금을 조성해 크리에이티브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시시엘과 유사한 크리에이티브 아카이브 라이선스를 통해 일부 프로그램에 대해 내려받기와 변형을 허용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스는 지난해 말 기존의 시시엘을 보완한 시시제로(CC Zero)와 시시플러스(CC Plus) 등을 새로 제안했다. 시시제로는 저작권자가 권리를 아예 포기하거나 거부해 해당 저작물을 이용할 때 어떠한 의무도 부과하지 않는 표시다. 시시플러스는 시시엘이 정한 범위를 넘어서 상업적인 목적으로 해당 저작물을 활용하고 싶은 이용자들을 위한 표시로, 안내문이 들어가 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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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켈러는 보지도 듣지고 말하지도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후각은 누구보다 예민했다. 그는 적고 있다.

“내 코는 폭풍이 있기 전이면 다가오는 비바람을 예고해준다

가벼운 전율과 함께 콧구멍이 간질간질해진다

폭풍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콧구멍은 커지기 시작하고

밀려드는 대지의 향을 빨아들인다....“


커피나 청국장, 치즈처럼 고유의 냄새는 아닐지라도

분명 우리 주변에는 정체모를 냄새가 존재한다

수상쩍은 기운이 느껴질 때 우리는 말한다.

‘뭔가 냄새가 나....’


얼굴에 있는 코로는 맡을 수 없는

몸 전체의 세포를 동원해야만 맡을 수 있는
3차원의 냄새... 

봄이다. 분명 땅언저리를 저공비행하는 냄새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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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착한 초콜릿 콘서트'와 함께

14일, 윤효간 50% 할인 콘서트..
"사랑의 초콜릿에 담긴 뜻 생각하세요
"

머니투데이 이경숙 기자 | 03/09 11:51 | 조회 437

ⓒ융가엔터테인먼트

'피아노와 이빨'의 음악가 윤효간(45,사진)씨가 14일 화이트데이에 한국공정무역연합과 함께 '착한 초콜릿 콘서트'를 연다.

주최측은 사랑을 전하는 날, 사랑의 상징인 '초콜릿'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전파한다는 취지로 이날 특별히 '피아노와 이빨'의 공연관람료를 50% 할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 발렌타인데이 공연 때 처음 '착한 초콜릿'의 의미를 관객들과 나누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 매달 14일 '피아노와 이빨' 콘서트를 착한 초콜릿 콘서트로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착한 초콜릿'은 아동노동 착취 없이 만들어진 공정무역 초콜릿의 별명이다. 공정무역 초콜릿은 노동자한테 적정임금을 보장하고 초과이윤은 생산자에게 재투자해 착취적 노동을 막고 저개발국 농민의 자립을 돕는다.

한국공정무역연합은 "초콜릿 원료로 사용되는 카카오의 상당량은 서부 아프리카 농장에서 노예처럼 일하는 9~12살의 어린이들의 손길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씨는 2006년 5월12일 시작한 '피아노와 이빨' 콘서트가 지난 3월 1일엔 단일장소, 단일공연으로선 이례적으로 500회를 돌파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이 콘서트에서 윤씨는 자신이 편곡한 비틀즈의 '헤이 주드', 피아졸라의 '리베라탱고' 등 명곡들, '눈물' 등 자신의 자작곡들을 특유의 재담과 함께 선보인다. '눈물'은 김수현 극본 드라마 '홍 소장의 가을' 주제곡으로도 쓰였다.

'착한 초콜릿' 콘서트는 서울 압구정동 발렌타인 극장에 14일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다. 이날 관람료는 50% 할인가로 일반인이 1만7500원, 대학생과 청소년이 1만원이다.

콘서트장 옆에선 공정무역 초콜릿이 판매될 예정이다. 문의는 융가엔터테인먼트(02-2659-6003), 한국공정무역연합(02-739-1201)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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